[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영농형 태양광이 마침내 제도화의 문턱을 넘었다. 5월 7일 국회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키며 국내 영농형 태양광 산업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동양연합엔지니어링 김진성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에 발맞춰 전국 각지에서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지원할 시범사업도 한창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력수요 많은 수도권에 추진 중인 규모화·집적화된 ‘영농형 태양광 조성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선정된 대상지는 ‘화성시 서신면 사곶리’와 ‘안성시 서운면 현매리’. 동양연합엔지니어링은 그중 화성시 서신면 사곶리에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영농형 태양광 제도화가 가시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가운데, 동양연합엔지니어링은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시범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했다. 동양연합엔지니어링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AI 기반 운영기술과 농민 안전 기술 등을 접목한 영농형 태양광 모델 구축에 도전한다. 동양연합엔지니어링 김진성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발전설비 구축이 아닌 ‘한국형 영농형 태양광 표준’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농업 생산성과 발전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농형 태양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인천 강화도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지역 농가들과도 접점이 생겼는데, 영농형 태양광에 대해 농민들이 먼저 문의하더라. 특히 포도 농가에서 문의가 많았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과실이 햇볕에 타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영농형 태양광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실제로 프랑스 아비뇽 지역에서는 영농형 태양광을 도입한 포도 농가와 그렇지 않은 농가 간 작황 차이가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이후 영농형태양광협회와 교류하면서 관련 자료와 실증 사례를 접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경기지역 영농형 태양광 1차 시범사업에 선정된 배경은?>
당사의 특화된 설계기술과 특허 및 AI를 활용한 많은 기술적 기능을 영농형 태양광에 접목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또한, 영농형태양광협회가 10년 이상 축적한 실증 데이터와 경험을 설계에 반영한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시범단지에 적용되는 동양연합엔지니어링의 영농형 태양광 모델. AI를 활용해 패널 각도를 조정하고, 농기계 이동과 작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고려해 설계됐다.
<시범단지에 적용될 동양연합엔지니어링의 기술은?>
무엇보다 ‘농사자 주, 태양광이 보조’라는 원칙 아래 우선 농기계 이동과 영농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광폭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그늘을 최소화한 구조를 통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기반 조류퇴치형 1축 회전각도 자동조절형 구조물’은 AI 카메라를 활용해 새가 패널에 내려앉으려는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패널 각도 조절, 레이저, 초음파 등으로 접근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새 배설물이 모듈에 쌓여 발전량이 저하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AI 기반 패널 각도 조절은 강우, 강설, 강풍 시에도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 강우나 강설 시 모듈을 일자로 세워 낙수나 낙설 피해를 줄이고, 강풍 시에는 패널을 수평으로 눕혀 파손을 예방한다. 패널 각도 조절은 태양 각도에 따라 패널이 자동으로 움직여 발전 효율도 극대화한다. 고정형 구조물 대비 발전량이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기능은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농민 안전을 위해 고전압 설비와 작업자가 접촉하지 않도록 절연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콘크리트 사용을 금지하고 파일링 재료도 알루미늄 도금 방식으로 한정해 임시 사용 후 원상복구 시 토지 오염을 방지하는 등 농지 보호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호서대학교와 공동 개발 중인 AI 플랫폼을 통해 발전량 데이터와 영농 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복잡한 운영 기능은 AI가 자동 처리하고, 농민은 핵심 정보만 확인하면 되는 구조다. AI 기반 패널 각도 조절은 강우, 강설, 강풍 시에도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 강우나 강설 시 모듈을 일자로 세워 낙수나 낙설 피해를 줄이고, 강풍 시에는 패널을 수평으로 눕혀 파손을 예방한다.
<AI 플랫폼을 조금 더 소개하자면?>
‘영농형 태양광 전용 AI 플랫폼’이다. 발전량 데이터는 물론, AI 카메라를 통해 실제 영농 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데이터 모니터링 서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플랫폼은 농민, 시공사, 지자체가 각각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용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플랫폼이 완성되면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연간 사용료 방식의 서비스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특정 기업이 기술을 독점하는 구조보다는 산업 전반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보유 기술과 특허 역시 영농형 태양광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많은 기능을 접목하는 만큼, 비용적인 부담이 클 것 같다 물론 일반적인 고정형 태양광발전소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당사의 큰 경쟁력 중 하나가 영업조직이 없다는 점이다.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이 없는 만큼, 전체 사업비 측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양연합엔지니어링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이 최우선 목표이다. 단순히 발전소 한 곳을 짓는 것이 아니라 한국형 영농형 태양광의 표준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농형 태양광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국내에서 검증된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해외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당사의 캄보디아 지사에도 관련 기술을 전수해 영농과 발전수익을 동시에 만족하는 지원사업도 계획 중이다. 단순히 시공에 그치지 않고, 농업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스마트 농촌’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혁신을 멈추지 않겠다.
출처 : 인더스트리뉴스(https://www.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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